
새해 첫 극장 나들이, 무엇을 볼지 고민되셨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가 제법 흥미롭게 다가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키아누 리브스가 코믹한 천사로 파격 변신한 판타지 코미디 영화 '굿 포츈(Good Fortune)'입니다. 그동안 ‘존 윅’, ‘매트릭스’ 등 강렬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키아누 리브스가 천사로 등장한다는 설정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이 작품, 과연 어떤 매력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파격적인 변신
'굿 포츈'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단연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 변신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하급 천사로 등장합니다.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다소 엉뚱하고 덜렁거리는 초짜 천사 캐릭터로 관객을 맞이합니다. 가브리엘은 인간 세상에서의 사건을 바로잡겠다는 의욕 넘치는 마음으로 두 인물의 삶을 뒤바꾸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세스 로건이 연기하는 제프는 성공한 백만장자이며, 아지즈 안사리(감독 겸 배우)가 연기한 아지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흙수저’입니다. 이 둘의 인생을 바꿔 놓는 선택이 결국 가브리엘 본인의 운명까지도 바꾸게 되고, 그는 천사에서 인간으로 강등되며 혼란 속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키아누 리브스에게 기존의 연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유쾌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의 코믹한 표정, 진지한 얼굴로 내뱉는 어색한 대사들, 그리고 가끔 터지는 엉뚱한 행동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이 연기가 모두에게 먹히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오히려 그의 캐릭터 해석이 어색하고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풍자와 판타지의 어정쩡한 줄타기
영화 ‘굿 포츈’은 가벼운 판타지 코미디 장르로 포장되어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꽤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으려 합니다. 극과 극의 인생을 살아가는 두 인물의 삶이 맞바뀌면서 드러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균형, 계급의 문제, 인간관계의 허상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분명 신선하고 의미 있는 접근입니다. 하지만 그 구현 방식에 있어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풍자적 유머는 다소 어설프고, 묵직한 메시지는 깊이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풍자와 웃음을 동시에 잡으려는 욕심은 장면의 분위기를 어정쩡하게 만들었으며, 전체적인 몰입감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아지즈 안사리는 풍자적인 유머로 잘 알려진 인물이나, 이번 작품에서는 그 개성이 조금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과잉 친절하게 표현되어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듯 보입니다. 물론, 가벼운 판타지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오히려 이 점이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겠지만, 진정한 풍자와 감동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 굿 포츈의 두 얼굴
‘굿 포츈’에 대한 관객 반응은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해외 평점 기준으로 IMDb에서는 6.5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78%, 팝콘 지수는 80%로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일부 평론가들은 “요즘 코미디가 잊은 가장 중요한 것, 웃음을 선사한다”는 평을 남기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블로거 리뷰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한 리뷰어는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에 대해 “기대 이하의 어색한 연기, 실소만 남는다”는 표현을 하며, 전체적인 영화의 재미에 큰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쿠키 영상이 없다는 점과, 기대했던 반전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실망 포인트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관람자가 실망만 한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리뷰어는 “키아누 리브스의 진지한 얼굴과 황당한 대사가 만드는 대비에서 유쾌함을 느꼈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기대하는 포인트에 따라 만족도가 극명히 갈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짜 행운은 무엇일까?
‘굿 포츈’이라는 제목은 말 그대로 ‘좋은 행운’을 뜻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의 ‘행운’은 단순한 물질적 성공이나 명예가 아닙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주인공들의 삶이 뒤바뀌며 겪는 혼란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행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집니다. 제프와 아지, 두 인물 모두 처음에는 남의 삶을 부러워하고, 더 나은 조건을 원하지만 막상 그 삶을 살아보니 문제는 바깥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영화는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가볍게, 그러나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2026년을 맞이한 지금, 바쁜 일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한 공감대를 제공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괜히 한 번쯤은 내 삶의 ‘굿 포츈’은 무엇인지 떠올리게 되는 여운을 남기죠. 🌿
굿 포츈 총평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굿 포츈’은 배우의 변신, 장르의 실험, 주제의식을 모두 담고자 했던 의욕적인 시도의 영화입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파격적인 코미디 도전, 아지즈 안사리의 유머 실험, 그리고 가벼운 웃음 속에 담긴 성찰은 분명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모두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미디 영화의 본질인 ‘웃음’이라는 점에서 약한 부분이 있었고,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도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진지한 인생 고민에 유쾌한 시선을 더한 작품을 찾는다면, ‘굿 포츈’은 충분히 한 번쯤 감상해 볼 만한 영화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영화 ‘굿 포츈’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 변신이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추가적으로 풍자적 메시지도 더 와닿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현재 상영중이니 키아누 리브스 영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